
한국 야구의 젊은 희망 김도영(KIA)이 프로 데뷔 3년만에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어 KBO 장타율상(0.647)과 득점상(143개)에서도 이름을 올리며 3관왕에 등극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를 얻으며 득표율 94.06%의 압도적인 지지로 생애 첫 KBO 시즌MVP에 선정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38홈런, 189안타,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타율 0.348의 성적으로 타격 지표 8개 부문 모두 상위 10위권 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올시즌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30홈런-30도루, 시즌 최다 득점 143개를 기록하며 한국 야구계의 새 역사를 썼다.
신인왕은 우완 불펜투수 김택연(두산)이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3표를 얻고 수상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됐던 김택연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수원 kt위즈 박영현과 허경민은 각각 KBO 승률상(0.883)과 3루수부문 수비상을 수상했고 인천 SSG랜더스는 노경은이 KBO 홀드상(38개)을 얻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KBO 타율상(0.360)과 투수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