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국힘·용인10)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경기도 조례 개정을 통해 유능한 체육 인력이 투명한 절차에 입각해 채용될 수 있도록 직원 채용 관련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역점 활동으로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와 ‘경기도 장애인 체육진흥 조례’ 개정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육과 문화는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 사회를 활기차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며 “용인시 보디빌딩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체육이 도민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도의 문화·체육 관련 기관들이 더 체계적으로 협력해 도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도내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시설, 예산 등이 모든 도민에게 공평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이뤄지도록 집행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와 소관부서·공공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무 행정 모니터링에 더 노력할 것”이라며 “예산을 균형 있게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 감시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은 올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중점 과제로는 경기도 체육진흥기금의 정상적 운용을 꼽았다.
윤 위원은 “도 체육진흥기금의 내년 지출 예정 금액을 고려했을 때 내년도 잔여금은 20억 원이 채 안 된다”며 “관련 조례에 따르면 기금은 오는 2029년까지 존속돼야 하는데 내후년만 돼도 고갈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에서는 올해 기금 일부 항목을 일반회계로 돌리겠다고 업무보고를 했으나 1개 항목도 돌리지 못했다”며 “내년에도 경기·세수 실적이 좋지 않으면 기금 존치 자체가 힘들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경기도 체육진흥기금이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지원됐다고 지적, 기금 고갈을 우려하며 집행부에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윤 위원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지출된 기금 397억 원 중 195억 원이 특정 종목 2개에 들어갔다. 이는 기금의 54%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기금이라는 취지에 맞게 취약계층 등에 폭넓은 지원이 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는 “용인의 특성을 살린 체육과 관광 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 화합·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체육과 문화를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