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상여건이 예년보다 좋아 농약비와 노동비 등이 줄어들면서 논벼 생산비가 소폭 감소했으며 작황이 호조를 보여 순수익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 2004년 쌀 생산비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산 논벼의 10a(302.5평, 1단보)당 생산비는 58만7천748원으로 전년에 비해 0.8% 감소했다.
지난해 논벼 생산비가 소폭 감소한 것은 기상여건이 좋아 병충해 방제 등에 투입되는 농기계 등의 농구비(-51.1%)와 노동비(-16.3%), 농약비(-15.1%), 비료비(-0.4%) 등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작년의 논벼 생산비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토지용역비가 25만8천44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동비 10만5천586원 ▲위탁영농비 7만7천275원 ▲농구비 4만7천812원 ▲비료비 2만4천920원 ▲농약비 2만4천761원 등의 순이었다.
80㎏ 1가마당 생산비도 작황 호조로 전년보다 13.2% 감소한 9만1천189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논벼 10a당 생산비는 물가상승 등으로 10년전인 지난 94년보다는 46.8%, 80㎏ 1가마당 생산비는 34.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작년 논벼 10a당 순수익은 생산비 감소와 작황 호조로 44만2천553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36.3% 증가했고 순수익률도 43.0%로 전년보다 7.6%포인트 높아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가규모가 크고 경영주 연령이 낮을수록 생산비가 적게 든다"며 "쌀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해 영농 규모화와 고령농 은퇴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