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컬링팀이 오는 주말 새롭게 출범하는 컬링 리그에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경기도청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약 7주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리는 2024~2025 컬링 슈퍼리그에 참가한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기도한 경기도청은 이번 리그 여자부에서 서울시청, 춘천시청, 강릉시청, 의성군청, 전북시청과 함께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열전을 펼친다.
경기도청은 지난 2024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춘천시청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둔 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경기도청은 올 시즌 캐나다에서 열린 '앨버타컬링시리즈 메이저 2024', '2024 컬러스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달 초 2024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쏘아올렸다.
여자부 경기는 오는 30일 남자부 서울시청과 강원도청의 개막전이 열리는 리그 1주차 이후 다음 달 7일 경기도청과 춘천시청의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레이스를 출발한다.
이번 리그전에서도 경기도청이 '라이벌' 춘천시청을 다시 한번 누를지, 혹은 춘천시청이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지 두 라이벌 팀의 경기가 기대된다.
이밖에 남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의성군청 외에 강원도청, 경북체육회, 서울시청, 강릉 가톨릭관동대 등 5개 팀이 참가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남녀부 총 58경기가 치뤄지며 팀당 2번씩 만나 승부를 겨루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리그 2, 3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단판으로 파이널 진출자를 가린다.
파이널에서는 1위팀과 플레이오프 승자간의 3전 2선승 경기를 통해 초대 챔피언이 탄생한다.
리그 1위는 상금 2000만 원, 2위는 상금 400만 원으로 상금 차이가 커 파이널에서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컬링리그는 5년 전 2019~2020시즌 코리아컬링리그라는 명칭으로 개최됐다가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중단된 뒤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최초 우승팀을 가리지 못한 채 끝났다.
이번에 개최되는 컬링 '슈퍼'리그는 지난 코리아컬링리그와는 완전히 다른 리그 방식과 명칭으로 대한컬링연맹에서는 올 시즌부터 출범하는 리그부터 초대 컬링리그로 인정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