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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동체센터 구축 하겠다"

 

최근 가족여성정책과로 개칭된 경기도여성국 소속 가족여성정책과의 신임 과장에 강은희 과장(57세)이 임용됐다.
현재 공석인 여성국장과 함께 향후 경기도의 여성정책을 이끌고 나갈 강은희 과장을 만나 도 여성정책의 방향과 포부를 들어봤다.
"북부 10개 지역만 관할하다 31개 도내 시군의 여성 정책을 포괄해야 하는 자리에 오게돼 일단 중압감이 느껴지네요."
지난 19일 전임 정숙영 과장으로부터 자리를 바통터치한 강 과장은 책임감이 무겁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1970년 포천 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포천군 사회복지과장을 거쳐 경기도 2청사에서 청소년 및 여성복지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이다.
본청 발령 직전까지 최근 5년간 2청사 여성복지과장을 수행하는 등 여성관련 실무를 담당해 북부지역 여성정책에 누구보다 밝다.
그는 2청사 여성복지과장으로 복무하던 시기, 여성부서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북부지역 세곳에 밀집한 미군기지의 영향으로 기지촌여성의 의료 법률지원과 현장상담 등을 실시한 2청사 여성복지정책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가 자긍심을 갖는 것은 여성 단체들이 부족한 북부지역에 인권시설과 단체를 결성하도록 돕고 이들 단체들이 효과적으로 워크샵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토록 지원한 점이다.
"관 주도로 여성정책을 끌고 가는 것은 지역민들이 원치 않아 NGO와 협력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했죠."
강 과장은 이제는 시의에 맞게 여성들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지역문제에 참여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각 지역에 필요한 NGO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본청 업무로 그동안 해왔던 여성관련 사업의 지속성을 꾀하는 동시에 새로 부가된 '가족' 업무를 위해 가족공동체센터(Family Community Center)를 도내 세곳에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부부 청소년 노인 장애아동 등 가족 구성원 중 문제가 발생하면 센터가 이를 접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되며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위한 '가족 자원봉사자' 활동도 병행된다.
그는 향후 자신의 직책이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를 넓혀 사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10개 시군을 관장하던 때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2청사 여성국을 가족여성정책실로 조직 변경한 도에 대해 여성기구의 위상축소라고 반발한 도내 여성단체와 관련, 그의 생각을 물었다.
공무원으로서 대답이 쉽지 않다고 전제한 그는 도의 입장과 여성계의 우려를 둘다 이해한다면서 '국'이든 '실'이든 여성계가 당면한 일을 수행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35년간 행정일선에서 근무했다는 그가 어떤 공무원 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제 행정은 시민들이 무엇을 하도록 조장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할 때입니다. 퍼블릭 서번트(공복)라는 자세를 갖고 시스템 속에서 제 역할을 찾도록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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