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설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옥지훈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1248/art_1733039585443_66c371.jpg)
경기도 내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감액 예산안에 1조 원 규모의 ‘재해대책 예비비’ 삭감이 포함된 점을 콕 짚어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폭설로 피해를 입은 안양 동안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의왕 부곡 도깨비시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장점검을 모두 마친 한 대표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삭감’, 이재민에게 행패 부리는 것”이라고 밝히며 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예결위를 통과시키고 본회의 상정까지 강행하겠다고 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폭설, 폭우 등에 대비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이 삭감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며칠 전 겨울이 시작하자마자 내린 전례 없는 폭설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났다”며 이날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의왕 도깨비시장 상인들의 피해와 고통이 컸다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설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옥지훈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41248/art_1733039580241_4998ba.jpg)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는 이제 상수”라며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날려버린 재해대책 예비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해대책 예비비가 있다면 이재민에게 1~2주 내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지만, 재해대책 예비비가 부족해 추경으로 갈 경우 수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이런 필수 재해대책 예비비를 삭감해 놓고 앞으로 기후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거냐”며 “그럴 때마다 돈이 없으니 추경하자고 할 것인가”라고 쏘아댔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법정시한인 오는 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단독 의결한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