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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수주전, 1위는 현대건설…3위는?

현대건설, 6조 돌파하며 1위 굳히기
포스코이앤씨, 초반 선전에도 2위로
GS건설, 삼성물산 제치고 3위 유력

 

현대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잇따른 대형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GS건설과 삼성물산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기준 포스코이앤씨와 4000억 원 차이였던 수주 실적을 이번 주말 동안의 성과로 크게 벌리며 올해 누적 수주액 6조 612억 원을 기록, 10대 건설사 중 1위를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누적 4조 7191억 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3965억 원)과 지난달 30일 마장세림 재건축(1922억 원)을 연이어 수주했으며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 9개를 따내며 시장을 압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1조 3274억 원)을 수주한 이후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서울 길음5구역 재개발 등 수도권과 서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총 수주액 4조 9191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한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현대건설의 막판 공세에 밀려 순위를 내줬다.

 

현재 도시정비사업에서 3위를 기록 중인 GS건설(3조 1097억 원)과 4위 삼성물산(2조 8067억 원)의 격차는 약 3000억 원으로, 양사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길2구역 재개발 시공권(약 6200억 원)을 확보하며 총 수주액 3조 1097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말 약 6000억 원 규모의 관악구 봉천14구역 시공권 확보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3위 자리를 사실상 굳힐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2조 8067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오는 22일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 재개발 프로젝트(5000억~7000억 원 규모)에서 시공권을 따낼 경우, 총 수주액이 최대 3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GS건설과의 격차를 완전히 뒤집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현재까지 25조 555억 원으로, 전년 동기(20조 1796억 원) 대비 약 24% 증가했다. 수도권 핵심지 사업장에서의 시공사 선정이 연말로 몰리며 경쟁이 한층 격화된 양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조합 의견 조율 과정에서 총회 일정이 연말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도권 주요 사업장에서 시공사가 잇달아 선정되면서 업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각 업체가 사업지의 리스크와 수익성을 따져 참여하고 있지만, 사업성이 높은 핵심 지역에 대해서는 비슷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내년에도 수도권 정비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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