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인권을 외면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을 위반한 대표적 사례”라며 “성차별적 태도를 가진 지도자가 얼마나 거침없이 헌정 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탄핵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윤 대통령 정권의 정책을 ‘혐오 정치’로 규정하며, “여성과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무너뜨린 정권의 행태를 직시해야 한다”며 “탄핵을 통해서만 민주주의와 평화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임기 단축을 반대하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임기 단축은 내란범죄자인 윤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탄핵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국민 73%가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이를 외면한다면 내란 공범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집회는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열려, 시민사회의 반발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