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대신할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선출일로부터 2일 전에 접수를 받아야 하는 당헌·당규상 오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공고를 진행,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후보가 등록할 경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표결로 할지, 의총을 통해 추대할지 등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긴급 회동을 열고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에 뜻을 모았지만, 추 원내대표는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공백 상황과 관련해 다시 한번 추 원내대표의 사임 의사를 확인하고,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국안정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이양수 의원을, 위원에 정희용·박수민·서지영·안상훈·김소희 의원 등을 선임했다.
이양수 정국안정TF 단장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조기에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이날부터) 회의를 통해 여러 상황을 점검·결정하고 당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TF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을 비롯해 조기퇴진 시한, 하야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