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수)

  • 맑음동두천 0.1℃
  • 구름많음강릉 2.8℃
  • 맑음서울 1.3℃
  • 구름조금대전 1.2℃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5.4℃
  • 맑음광주 3.7℃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1.0℃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2℃
  • 구름조금보은 -2.8℃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대선 코앞으로…대권주자 지자체장들 전략 싸움 ‘주목’

金, 강점 ‘경제’ 부각·吳, 신중 행보·洪, 경쟁자 제거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던 광역단체장들은 12·3 계엄 사태 이후 서로 다른 전략으로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국회에서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고 국회는 탄핵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안 그래도 어려운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며 “윤석열에 대한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첫 번째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SNS에서도 연일 “즉각 체포”, “즉각 탄핵”, “경제 재건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즉시 탄핵뿐” 등 메시지를 내며 탄핵을 촉구하는 동시에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비추고 있다.

 

12·3 계엄 사태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며 민주당의 ‘플랜B’로 급부상했었지만 정국이 혼란스러워지자 이 대표와 궤를 맞추는 모양새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시장,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분야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12·3 계엄 사태 직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외국 투자기업들에 긴급 서한을 보내 경제 대응에 앞서는 등 최근 대선행보 전략 중 하나였던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당부한 대외 신인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나섰다.

 

오 시장은 SNS를 통해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외신을 통한 메시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경제인 의견을 전하면서 “경제 위기를 현장의 목소리로 넘어서겠다”고 했다.

 

또 “특히 정치의 경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절박한 말씀이 가슴 깊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다만 김 지사,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광역단체장 중 차기 대권주자로 꼽혀온 오 시장은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를 늘려가던 와중 12·3 계엄 사태 이후에는 정치적인 메시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보다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면서 당내 경쟁자 제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으로 당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간 전례도 있다”며 “일천한 경력으로 내부갈등만 야기하다가 혼란사태를 초래한 장본인들이 어찌 당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느냐”고 한 대표의 탈당을 촉구했다.

 

같은 날 올린 게시글에서도 “총선 말아 먹을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이제 그만 되지도 않을 나홀로 대통령 놀이를 그만두고 한동훈과 레밍들은 사라지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