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탄핵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12일 경찰 국사수사본부 앞에서 ‘내란 수괴 광기 즉각 체포 즉각 격리’ 피켓을 들고 “국수본은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 격리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오늘 전 국민이 내란 수괴의 광기를 목격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란을 정당화하고 나라를 쪼개고 광장의 혼란을 야기하면서 국가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즉각 체포하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무위원, 수뇌부 등 내란과 쿠데타에 동조하거나 동참한 많은 이들이 발뺌하는 자태를 보인다”며 “수사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쿠데타의 부역자로 전락할 것인지 아니면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헌정 질서와 경제를 지키는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해 어떤 사람들도 자신의 정치적 계산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쯤 대국민 담화를 통해 “도대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까지)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느냐,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이냐”고 반문하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