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회 불참 결정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불참과 상관없이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활동을 18일부터 시작, 오는 23∼24일 개최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오는 30일께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불참에도 단독 인사청문회를 강행하려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9인 체제’를 완성,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와 인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3선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으로 하고, 국민의힘 5명과 민주당 7명의 특위 위원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곽규택 의원이 간사, 김대식·김기웅·박성훈 의원이 위원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당은 김한규 의원이 간사, 박주민·민병덕(안양동안갑)·김기표(부천을)·김남희(광명을)·박희승·이용우(인천 서구을)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발표했다.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추천 조한창 변호사와 민주당 추천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