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내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작업자가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오전 8시 6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반월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0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35분 만인 오전 8시 40분쯤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대응단계를 해제하고 잔불정리 중이다.
이 사고로 공장 관계자 2명이 화상을 입는 등 경상을 당했고 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학제품 분말 용매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인 17일 오전 9시 15분쯤 김포시 양촌읍 천연가스 제조 공장에서 작업자 60대 A씨가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고가사다리에 올라 배관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중심을 잃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관리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