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소환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경 문 사령관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사령관은 계엄 사태 2일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계엄 관련 사전 논의를 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문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이 이 자리에서 선관위 서버 확보 관련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사령관은 계엄 사태 당시 선관위 서버실에 정보사 요원 10여 명을 투입해 사진 촬영 등을 지시하고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를 국회의사당에 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공수처는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8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합동으로 체포했다.
지난 20일에는 문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군사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 등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