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3일 대규모 폭설 피해와 관련해 긴급 언론 브리핑을 열고, 복구 지원 및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폭설로 인한 피해 규모가 1774억 원에 달한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337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현장에서 김 시장은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36억 원(1인당 1천만 원, 360명 대상), ▶농업 분야 108억 원(1인당 300만 원 이상, 2,500여 농가 대상), ▶축산 분야 107억 원(1인당 600만 원 이상, 680여 농가 대상), ▶산림 분야 5억 7천만 원(1인당 100만 원 이상, 100여 농가 대상), ▶기타 공공시설 복구비 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와 함께 ▶경기도 예비비 및 응급 복구비 19억 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2억 원, ▶시 자체 예비비 7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농가 장비 지원과 축사 철거·복구 작업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는 시의회와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됐다. 김 시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지방채 100억 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시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소상공인 특례보증 강화, 농축산 피해농가 추가 지원, 동절기 취약계층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민생대책을 함께 발표하며 폭설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겨울나기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보라 시장은 브리핑 말미에 “이번 폭설 피해로 시민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나 크다”며 “안성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