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6일 안성시와 김보라 시장이 현재의 재난복구 대책과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실질적인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의원들은 "겉만 번지르르한 생색내기 대책으로는 시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며 "실질적인 재난 피해 지원 예산을 편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안성시가 발표한 긴급 예산안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화려한 브리핑과 대책 발표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지원은 전무하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보라 시장이 독단적으로 예산안을 고수하며 의회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은 "준예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현재와 같은 독단적이고 비효율적인 예산안을 수용할 수도 없다"며, 시가 의회가 제안한 현실적인 대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또 "폭설로 인해 안성시민들이 입은 피해 규모는 약 1800억 원에 달하지만,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지원금은 37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시 자체적으로 추가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당연한데, 시 집행부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모든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재난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 조정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보라 시장이 의회와의 소통을 외면하고 독단적인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보라 시장과 시 집행부는 준예산 사태 발생 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준예산 체계는 필수 사업과 행정 운영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며, 시가 말하는 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정한 문제는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예산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기존 예산안을 강행하려는 시의 태도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김보라 시장이 준예산 사태를 핑계로 의회를 압박하려는 행태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6일까지 안성시가 시민들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할 수 있는 예산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자체 계수조정을 통해 재난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강력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지금 시급한 것은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실질적인 대책이다. 김보라 시장과 시 집행부는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재난 지원을 위한 몇백억 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은 "우리는 준예산 사태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독단적인 예산안으로는 시민들의 피해를 온전히 보상할 수 없다"며 "김보라 시장이 지금이라도 독단적 태도를 버리고 의회와 협력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산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의회의 요구를 무시하는 안성시의 태도가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와 의회가 협력해 재난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안성시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