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24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며 수도권 유일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 선도사업’의 성과로, 약 1년간의 예비사업과 철저한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 결실이다.
최종 선정된 도시는 3년간 본사업을 운영하며,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문화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게 된다.
안성시는 이번 사업의 비전으로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 문화도시 안성’을 제시했다. 이는 안성맞춤 유기로 대표되는 전통 공예와 장인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번영했던 ‘안성장’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핵심 슬로건으로는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플랫폼, 안성문화장’을 내세우며, 체계적인 생산·유통·소비의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4개 분야, 13개 사업을 수립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주체 양성, ▲문화경쟁력 강화, ▲문화향유(거점) 구축, ▲문화교류(유통) 확대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성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은 지난 4년간 안성 시민의 노력과 열정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작년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한민국’ 선정에 이어 이번 성과는 안성의 문화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문화를 누리고, 문화로 누리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문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전국적인 문화 거점으로 안성을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