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눈길 등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났다.
6일 오전 8시 10분쯤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의 한 가전제품 제조공장 앞에서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에 걸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통근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걸쳐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 창문을 깨 탑승자 44명 전원을 구조했다.
사고는 통근버스가 빙판길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들 모두 사고지점 바로 앞에 있던 공장으로 무사히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창문을 부순 후 사다리로 탑승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며 "음주운전을 하는 등 불법적인 정황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2시쯤 양평군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 방향 양평휴게소 인근에서 2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휴게소 간판과 휴게소로 진입하던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승자였던 50대 여성 B씨는 숨졌다. 사고를 당한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모하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