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른 새벽 경기지역에서 잇따라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시 37분쯤 광주시 매산동의 한 한 침구류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3개 동으로 나뉜 2층 컨테이너로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됐다. 화재 직후 내부에 있던 근로자 9명 모두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8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시 58분쯤 큰 불을 잡았다. 이후 오전 3시 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2시쯤 이천시 설성명 대죽리의 한 돈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숙소에 있던 돈사 관계자 2명이 바로 대피해 부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돈사에 있던 돼지 135마리는 불을 피하지 못해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6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약 1시간 만인 오전 1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는 사육동 전기난방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