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탄핵 찬반 집회 관련 뉴스에서 화면과 자막을 뒤바꿔 방송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지난 12일 'KBS 뉴스9'에서는 김현경 앵커가 전날 방송된 '5시 뉴스'에서 탄핵 찬반 집회 화면이 뒤바뀌어 나갔다고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사과했다. KBS는 방송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가 된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번 오류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먼저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KBS가 탄핵 찬반 집회 화면을 의도적으로 조작해 특정 집회를 과장했다고 비판하며 방송심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KBS 보도와 관련된 민원 6건을 접수했으며 조만간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다루는 등 신속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