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거부했다.
16일 공수처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윤 대통령 측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재조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15일 체포된 직후 이뤄진 공수처 첫 조사에서 개괄적으로 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윤 대통령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무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