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19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취재진을 향해 "이번 사태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불법과 폭력 시위에 대해선 앞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위대를 선동하는 극우 유튜버까지 수사받을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폭력 사태와 관련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불법 사태를 일으킨 상황에서 (피의자들을)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경찰 수사 부서에서 법원 내부 사진을 찍고 채증했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현재까지 (현행범 체포) 인원은 변동이 없다"면서도 "채증을 통해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향한 협박성 게시글들이 올라오는 데 대해선 "철저하게 수사해 그 사람(작성자)을 찾아낼 것이고, (판사의) 신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침입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현재까지 86명을 연행했으며 18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