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3월의 첫 주말, 국악 전문상설 공연장으로 지난해 출범한 경기도국악당으로 주말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국악당이 5일 올해 달라진 '토요상설공연'의 첫선을 보이고 매월 한차례씩 공연하는 '전통문화나들이'가 6일 예정돼 있다.

#토요상설 공연=
경기도국악당의 대표적 프로그램의 하나인 '토요상설공연'이 5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4일까지 매주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에서 열리게 될 '토요상설공연'은 지난해까지 격주로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해외문화 교류와 국악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보다 나은 관람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횟수를 늘렸다.
또 올해 '토요상설공연'에서는 어버이날을 기념한‘효 음악회’(5월7일)를 비롯해 해금축제(6월25일)', '민요축제(7월30일)', '사물놀이축제(8월6일)', '거문고 축제(9월24일)' 등 매월 특색있는 음악축제일을 지정해 각 시즌에 어울리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해금축제’에서는 타령, 군악, 해금독주곡 외에도 영화 ‘텔 미 썸씽'과 ‘번지점프를 하다'에 삽입된 쇼스타코비치의 재즈풍 왈츠곡 ‘Early in the morning' 을 연주하고 '거문고축제’에서는 산조인 ‘신쾌동류’및 비현, 거문고 중주 등 두개의 국악기를 집중 들어보는 이색 공연을 펼친다.
달라진 토요상설 공연의 첫날인 5일 공연에서는 '대취타' 를 비롯, 지영희 류 '해금산조' 여창가곡 '우조우락' 거문고중주 '고구려의 여운' '검무' '경기민요 배우기' 등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문화나들이 공연=
경기도국악당 공연장과 야외마당에서는 매월 한차례씩 도국악당의 '엄마 아빠랑 전통문화나들이'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관광부가 지난 2년간 연속해서 지역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한 '전통문화 체험 공연'은 연속 매진을 기록한 도국악당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전통공연을 감상하고 전통악기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예정된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무대를 체험하는 '나도 일일 무대감독'을 시작으로 국악동요와 민요 배우기, 전통악기 소개와 연주가 곁들여진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이 구성됐다.
특히 극단 민들레와 함께 어린이들이 '탈만들기’에 참여해 직접 만든 탈을 쓰고 봉산탈춤을 배우는 ‘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시간을 마련, 전통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했다.
도 국악당은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에 한해 경기도박물관 무료 입장과 한국민속촌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