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로의 기반을 다지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가구 비율도 증가함에 따라 시는 이에 발맞추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양주시의 인구는 29만 명에 달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민선 8기 양주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공약 사업으로 선정해 빠르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동물보호·복지 정책에서 나아가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새로운 사업 및 행사를 시도 중이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양주시의 새로운 반려동물 정책을 살펴보자.
◇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즐긴 양주시 반려동물 문화축제
지난 10월 13일, 선돌근린공원에서는 ‘양주반려동물 문화축제(양반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양주시가 주최하고 관내 반려동물과·반려동물 보건과 등을 운영하는 서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였으며, (사)한국 반려동물 기업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문화축제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정성호 국회의원, 최수연 시의원, 서정대학교 부총장 등과 함께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반려견 행동교정 ▲기본미용 ▲건강검진 ▲반려동물 CPR 등 33종의 다양한 체험부스와 함께 ▲반려동물 운동회 ▲기다려 대회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 등 시민 참여형 행사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축제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모두가 힐링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양주시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 양주시- 국경없는 수의사회‘중성화 수술 프로젝트’
시는 지난 4월 30일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협력하여 길고양이 49두, 지원 사업 사각지대에 있는 마당개 9두에 대해 무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무분별한 길고양이와 유기견 개체 증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회장, 이승철 국경없는 수의사회 사무국장, 자원봉사 수의사 및 수의대생 100여 명 등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전국에 3개 시군과 협력하여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양주시는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계획 및 진행하고 있다. 내년 중성화 프로젝트도 예정돼 있어 양주시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
◇ 도움이 필요해요.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지도실 운영 등
양주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10월 ‘양주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등 부담 완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지도실 운영’과‘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 운영하고 있다.
먼저, 지난 5~ 7월 실시한‘2024년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지도실 운영 사업’은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에 대하여 문제행동 분석 후 직접 동물 행동 전문가가 가정에 방문하여 1:1 맞춤 행동교정·개선을 실시하는 반려동물 지원사업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조례에 규정된 사회적 약자 및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른 1인 가구를 우선 선정하여 더욱 반려동물에 대한 의미를 제고 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며,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을 통해 반려인뿐 아니라 산책 중 문제견을 마주할 수 있는 비반려인들에게도 간접적으로 혜택이 돌아 갈 수 있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사업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가 기르는 반려동물에 대한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돌봄서비스 ▲장례비용에 대한 지원을 실시해 경제적 부담 완화와 반려동물의 적정한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시는 해당 가구 반려동물의 백신접종, 중성화수술비, 기본검진 및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등의 의료비와 반려동물 돌봄 위탁비(최대 10일 이내)에 대해 1마리당 총비용의 80%,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시는 대상 가구의 반려동물(개, 고양이) 총 10마리에 대해 지원하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회경제적 취약가구의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시민과 함께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
양주시는 지난 2020년 개장한 옥정동 899번지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여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어 반려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반려견놀이터 수요 증가를 감안해 현재 회천지구 부지에 놀이터를 추가 조성 중이며, 2025년에는 이동식 반려견 놀이터도 도입할 계획이다.
◇ 향후 반려 동물 보호·복지 정책은?
위에 나열한 사업 외에도 양주시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읍면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유기·유실동물 구조, ▲동물등록제 지원 등 기존에 실시했던 사업량을 전년대비 확대하여 늘어나는 동물들에 대한 정책을 확장하고 있다.
이어 양주시는 늘어나는 인구만큼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확장도 필수적이며 우리 가족인 반려동물과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양주시가 반려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방향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실제로 최근 몇 년동안 양주시는 동물복지팀을 새롭게 발족하면서 동물 보호·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였으며, 이번 2025년에 새로 생긴 정책들처럼 향후에도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여 시민 여러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는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