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도민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발생하는 문의·불편 사항은 경기도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 종합대책은 ▲민생회복 ▲안전·보건 ▲복지·문화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민생회복 분야에서는 명절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위생점검반 등 도 7개 부서, 3개 반으로 구성된 물가대책반을 운영한다.
경기지역화폐 관련 혜택도 대폭 상향한다. 이달 말까지 10~25% 할인을 받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역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인센티브와 구매 한도는 시군별로 상이해 확인이 필요하다.
이밖에 온·오프라인에서 도 농산물, 화훼류, 농식품류를 구매하는 경우 20~30% 할인을 지원한다. 1일 최대 2만 원 한도로 로컬푸드 직매장, 마켓경기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전·보건 분야로는 공백 없는 의료를 위해 도·시군이 비상응급체계를 구축하고 특별 대응주간을 추진한다. 문 여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을 지난해 설보다 99곳 늘려 306곳 운영한다.
경기도 응급진료 상황실도 상시 운영한다. 다음 달 2일까지 도·시군 보건소 50곳의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을 안내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위한 난방비 긴급 지원, 위기가구 상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노숙인에 공공·민간 급식, 생수, 핫팩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취약 노인·장애인 15만여 명에게는 안전관리를 위한 사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연휴 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및 자립준비청소년에게는 음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 분야로는 수원화성, 고양 행주산성, 의왕 레일파크 등 도내 관광지를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 등에서 진행하는 전시 15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도로 소통 상황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5개 권역의 시외버스 44개 노선 88대를 증차·증회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