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천시의회 손준기 의원(재정문화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차선거구)은 부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부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부천페이 디자인에 추가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진했다.
이날 간단회에는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과 부천시청 홍보담당관, 지역경제과, 문화예술과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손 의원은 “지역에서 만난 장애예술인 활동가들은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것조차 버거워하고 있다. 예술작품이라는 분야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 감정을 통해 창작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천시민에게 우리 시의 장애예술인을 통해 창작된 작품에 접근성을 강화해 시민에게는 문화활동의 향유를, 장애예술인에게는 작품의 홍보와 저작권 수입을 창출하므로써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홍보담당관은 "부천시 홍보 효과 등을 다양한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 부서로 협조요청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예술진흥팀장은 "매년 도비와 시비를 매칭해 장애예술인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부천페이와 연관하여 우리 부서에 협조요청이 온다면 검토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지역경제과장은 "순차적으로 기존 카드 재고 문제, 업체 재계약 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향후 담당 부서에서 작품을 선정하는 등 디자인 부분을 정한 후 디자인 추가 제안을 한다면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박상현 도의원은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카드 디자인으로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아름다운 일"이라며 "시민들도 이런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따뜻한 일에 참여하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선택권을 준다는 부분에서도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또한 "구리시의 경우 독립운동가를 모델로 지역화폐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 시도 이런 뜻깊은 시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장애예술인의 예술작품을 카드 디자인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 시가 추구하는 가치를 홍보하는 일이기도 하다"라며 "3개 부서가 함께 모여 생산적인 토론을 한 만큼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행 '부천시 장애예술인 문화활동 지원 조례' 제9조에 따르면 시장은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의 우선구매에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으며,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연도에 구매하는 창작물의 100분의 3 이상을 장애예술인이 생산한 창작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