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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출생아 수 반등…'0.7명대' 합계출산율 증가

작년 출생아 23만8000명, 8000명↑
출산율 0.72명→0.75명, OECD 평균 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000여 명으로 1년 새 약 8000명 늘어나면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0.7명대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도 소폭 반등했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밑도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더 떨어지기 어려운 수준으로 바닥을 친 모양새다.

 

27일 통계청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는 2015년 43만 8420명에서 2016년 40만 6243명으로 3만 2000여 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 연속 급감했다.

 

2017년 35만 7771명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20만 명대를 유지했다. 월별로는 출생아가 2만 명 부근에서 맴돌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인구 흐름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지난해 출생아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랐다.

 

2030년 정책목표인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기대할 정도로 유의미한 반등으로 보기 어렵지만 최소 0.6명대로 추락하는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우리나라의 갑절에 달한다.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는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26명이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현재 20대가 30대보다 인구수 자체가 더 적어서 20대들이 30대로 이동하면 출생아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통계청은 2019년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1990년대생 여성들이 30대 초반에 진입하는 2022년부터 합계출산율 1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 2023년엔 0.72명으로 떨어졌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5만 명대가 되고, 합계출산율도 0.79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계출산율 0.8명 돌파 시점에 대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는 끝났다고 보는 게 정설"이라며 "0.8명은 내후년 정도 예상하는데, 신생아가 많이 늘어야 하는 등 굉장히 어려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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