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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아 생명의 태동을 알리는 작품 전시회가 안성소나무갤러리와 인천 신세계갤러리 두 곳에서 열린다.
겨우내 움츠렸던 뭇 생명들이 새롭게 활짝 기지개를 펴는 계절, 전시장에서 생명의 기운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1. 안성소나무갤러리, 젊은 작가 7인전
새 생명이 움터나는 이 계절에 인간의 몸은 어떻게 생명을 담아내고 드러낼까?
안성 소나무갤러리(관장 전원길)가 이제 막 겨울나기를 마친 일곱 명의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몸.몸.봄.봄'이라는 전시회를 12일부터 연다.
참여작가 7인이 선보일 작품들은 내면 속에 잠재된 생명력의 증거로 인간과 세상에 대한 반응을 제각각 다르게 표현해 냈다.
김영은의 그림은 관점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모습을 띠고 있는 대상을 통해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작가는 쉽게 보여지는 모습과 세계만을 믿는 사람들에게 그 이면 너머의 세계를 바라볼 것을 권유한다
백자은 역시 '내게 보여지는 나,?그들에게 보여지는 나,?그들을 통해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반추하면서 사람들간 관계성을 강조한 그림을 선보이며 유정진은 설치와 사진작품에서 추한 모습이지만 솔직한 그녀 'J'를 통해 본성을 감추고 사는 현대인을 빗대 표현한다.
몸은 사회 안에서 각 주체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인식되는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하는 설치작가 이동엽은 각기 다른 몸의 특징을 가진 개인들이 주변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착안한 작품들을 선보인다.그는 특히 장애우나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을 그만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비디오 퍼포먼스 작품을 내놓은 임선영의 'No Hiding No Pride'도 눈길을 끄는 작품.
제목처럼 '숨길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여성의 다양한 다리 동작을 통해 작가는 여성의 욕망을 드러내는 한편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빗댄다.
이밖에도 정인희는 살아있음과 죽음, 상처와 치유 등 극명한 대립구도를 통해 그래도 지속되는 삶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2일 3시 30분 오프닝 행사 '작가와의 만남' 을 시작으로 내달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1-673-0904
2. 인천신세계갤러리, 조현동 개인전
분채와 수묵, 석채 등 전통적인 채색화 재료와 표현기법을 사용해 현대적 조형성을 모색해 온 한국화가 조현동이 '새봄, 꽃의 향기'를 타이틀로 한 개인전을 21일까지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현대적 조형성을 전통적 표현기법으로 자연의 순환을 채색화에 담아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은 노란색과 보라색, 초록색과 갈색의 파격적으로 보색을 대비시키는 한편 명암, 천지, 어패류와 꽃 등 상반되는 제재와 소재를 한 공간에 대비시켜 시각적 긴장과 자극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여러개의 화판을 이어 붙여 면을 분할하는 화면 구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켠에 여백 공간을 두어 정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작가는 그간 국내외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연 바 있으며 현재 대불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문의 032-430-1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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