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전국에서 약 2만 5000가구가 분양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예정된 단지가 없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만 8000여 가구, 지방이 6000여 가구 공급된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 4880가구(일반분양 1만 8712가구)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596가구, 지방 6284가구가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596가구, 지방 6284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서울은 분양예정 사업장이 없고 ▲경기 1만 4416가구 ▲인천 4180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2638가구 ▲부산 1667가구 ▲경북 999가구 ▲강원 508가구 ▲대구 472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다수 공급된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2601가구가 분양한다.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180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그 외 의왕시 고천동 제일풍경채의왕고천 900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블록 1420가구 등이 분양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와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475가구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2638가구,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999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아테라 1025가구 등이 3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아파트 분양 실적률이 42%로 집계돼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직방이 올해 1월 31일 조사한 2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 2676가구였고, 지난달 27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5385가구, 공급실적률 42%(일반분양 3560가구, 공급실적률 46%)를 나타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가 위축됐고, 건설사들 역시 이를 우려해 분양 일정을 더욱 신중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전년도보다 공급 예정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률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월 분양 시장은 전통적으로 ‘봄 분양’ 시즌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 정책이 발표됐으나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을 단기간에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는 위축된 상태이며, 건설사들 역시 신중한 분양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