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스포츠 메카임에도 불구하고 육상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선수층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한희섭(노블치과 행정이사) 수원시육상연맹회장은 5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원시 소속 육상 선수층이 얇아 엘리트 체육 발전이 어렵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인 육상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육상연맹은 지난 1월 13일 제3대 연맹회장 선거에서 선거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단독 출마한 한 회장의 당선을 확정했다.
한 회장은 임기 내 목표로 ▲유소년 선수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청렴한 연맹 운영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수원시에는 초등학교 두 곳, 중학교 한 곳, 고등학교 한 곳에서만 육상부가 운영되고 있다”며 “여학생 육상 선수층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선수 배출이 가능하도록 시와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라톤 등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모든 시민이 육상을 즐길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원시육상연맹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모든 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수원시 육상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회장은 육상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불만을 귀담아듣고, 이들의 의견을 시·도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며 “육상계 관계자들이 단합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회장은 “육상의 발전을 위해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수원시 육상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