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3번째 '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등 3대 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받은 가운데 인증을 받기까지 시를 비롯한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 5일 WHO(국제보건기구)로부터 세 번째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회원 재인증을 받았다.
WHO 고령친화도시는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있는 도시에서 활력 있고 건강하게 노령기를 보내도록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 2016년 6월 국내 세 번째로 가입 인증을 받아 실시계획을 3년 동안 추진한 후 실행계획 평가를 바탕으로 2019년 재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3번째 재인증을 신청했고 승인돼 2029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되면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3번째 재인증을 받은 도시가 됐다.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모든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이기도 하다.
2011년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2016년 재지정받았다. 2023년 3번째 재지정돼 2027년까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사회적 약자의 범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여성안심귀가로드매니저', 2014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여성문화공간-휴(休) 등 시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 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표창', '2023 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강화하기 위한 아동친화도시로서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 권리 보장·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청소년의회',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양육 환경·발달 상태를 기준으로 제공하는 '아동통합서비스 지원' 등이 그 예다.
이같은 3대 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받기까지는 모든 복지서비스의 바탕이 되는 시민들의 땀과 시정에 대한 관심 및 활발한 참여 등 노력이 깃들어 있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 고용률은 62.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시 단위 평균(62.4%)보다 0.5%p, 경기도 시 단위 평균(61.9%)보다 1%p 높았고 모든 계층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는데 특히 청년(15~29세) 고용률 상승폭(5.0%p)이 가장 컸고 어르신(65세 이상) 4.2%p, 여성 2.8%p, 중년(30~49세) 1.4%p 각각 상승했다.
시의 일자리 창출 및 취업 지원 등 정책에서 나아가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위한 시민들의 근로의지가 함께 작용해 시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민들은 더 나은 복지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도 한몫했는데 시 대표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의 가입자 수는 12만 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을 평가하는 '시민모니터단', 정책 토론회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 2025년 시는 시정 전반에 걸친 시민체감을 강조하고 모든 계층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친화도시 인증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는 묵묵히 노력하는 시민들로 완성될 전망이다.
한편 이재준 수원시장은 "모든 영역에서 시민 밀착형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대전환을 일궈 내겠다"며 "수원 대전환으로 시의 자부심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2025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