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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클럽' 향해 쏜다...넥슨, 카잔·마비노기 모바일로 신규 매출 확보 본격 시동

지난해 업계 최초 매출 4조 달성...2030년 7조 달성 목표
흥행 IP 활약 기대...던파·마비노기 IP 후속작 3월 출시 줄대기
게임스컴·지스타 등에서 호평...매출 파이프라인 추가할까
PC·콘솔에 모바일까지...플랫폼 다각화 전략 흥행 여부에 관심↑

 

지난해 한국 게임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 원을 달성한 넥슨이 오는 2027년까지 '7조클럽' 달성을 목표로 잡고 신규 매출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넥슨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4조 81억 원, 영업이익 1조 1157억 원, 순이익 1조 21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 91% 올랐다.

 

넥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를 IP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으로 잡았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7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넥슨의 출시 예정 신작들은 넥슨의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넥슨은 3월 중 '퍼스터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넥슨 대표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두 신작이 올해 넥슨 신작 흥행 릴레이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은 먼저 오는 27일 마비노기 온라인을 선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모바일에 이식한 버전으로, 총 제작비 1000억 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7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약 8년 만에 공개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초창기 스토리라인인 ‘G1~G3’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넥슨의 또 다른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의 일부 캐릭터와 장소도 등장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직업(클래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용자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기본 클래스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후 전직 시스템을 통해 15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정 무기를 장착하면 직업을 전환할 수 있고, ‘룬’을 사용해 스킬 효과를 변경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특히 채팅 기능이 중요한 원작의 특징을 반영해, 가로·세로 모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에는 세로 모드로 채팅을 하며 게임을 진행하고, 전투나 던전 레이드 시에는 가로 모드로 전환해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스타 2022 출품작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알렸고, 지난달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상세 모습이 공개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초 공개됐던 마비노기 모바일 버전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많은 부분이 변경됐으며,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며 흥행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대표는 “마비노기를 처음 론칭하던 때부터 언젠가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며 “이제 그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이라며 “개발 방향에 대한 공유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다음날인 28일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카잔은 넥슨의 또 다른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던파 세계관의 핵심 인물인 카잔의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게임 타이틀이다.

 

넥슨은 카잔을 시작으로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 후속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던파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빅마켓인 중국을 중심으로 서구권 콘솔 시장까지 공략해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에서 던파를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한 텐센트와 재협력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앞서 넥슨은 지난 1월 17일 카잔의 체험판을 공개하고 더욱 높아진 완성도와 게임성을 선보였다. 체험판 출시 직후 카잔은 스팀 인기 신제품 및 인기 체험판 차트에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카잔을 접한 이용자 중 90% 이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평점 4.46점, 엑스박스 평점 4.4점을 기록하는 등 정식 출시 전 대박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잔은 콘솔·PC 플랫폼을 지원하는 싱글플레이 게임이라는 정보가 공개되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상당히 높은 난이도로 제작돼 하드코어 콘솔 게임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패키지 게임은 완결성과 일회성을 갖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높은 난이도를 통해 대장군 카잔의 처절한 심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보다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난이도 설정을 추가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첫 미션 이후 활성화되는 난이도(일반/쉬움) 설정을 통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새롭게 획득한 무기와 스킬을 활용해 더욱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카잔’은 액션 RPG의 본질에 충실해 강렬하고 몰입도 높은 전투 경험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저분들이 체험판에 보내주신 긍정적 평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식 출시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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