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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어린이 안전사고 무방비

도서관.대형 백화점.아파트 등 출입문 '끼임사고' 잇따라
강화유리문 보호시설 미흡해 관련법 마련 등 개선 시급
수원시, 관내 도서관 어린이 출입문 교체 추진

최근 공공도서관과 대형 백화점, 아파트 등에서 어린이가 출입문에 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공시설 출입문이 안전사고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공시설 어린이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출입문 안전사고도 지난 2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지만 자체적인 안전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출입문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관련법 마련이 시급하다.
일요일인 지난 6일 오후 4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선경도서관에서 조모(5.수원시 권선구)군이 1층 어린이 자료실 출입문에 손이 껴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5바늘이나 꿰매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조군은 아버지(35)와 함께 자료실로 들어가다 미처 닫히지 않은 1cm 두께의 강화유리문과 문틀 사이에 오른손이 끼면서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유리문은 도서관측이 지난 2000년께 끼임사고로 인한 부상을 막기위해 모서리에 고무 패킹을 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조군의 아버지는 "도서관측이 안전사고를 당했는데도 보상은 커녕 사고를 아이 책임으로만 돌리려고 한다"며 "사고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아이들이 주로 출입하는데 기본적인 안전사고도 예상못하는 공무원들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출입문으로 서둘러 교체해 또다른 아이들의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해 도서관측이 확실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경기도와 감사원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에는 수원 애경백화점과 육교를 잇는 2층 출입문에 최모(6.수원시 팔달구 화서동)군이 손이 끼어 손등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
또 같은달 22일에는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주공아파트에 사는 이모(8)군이 아파트 공동 출입문을 나오다 유리문에 몸이 껴 얼굴과 다리에 찰과상을 당하는 등 곳곳에서 출입문 어린이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아이가 서두르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개관 10년동안 처음있는 사고지만 안전사고인 만큼 출입문에 끼이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시설 개선을 추진중"이라고 해명했다.
수원시 도서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3개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 출입문 모두를 조만간 교체내지 시설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공동 출입문과 관련한 안전사고는 지난 2002년 11건에서 지난해 36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 가운데 30건이 10세 이하 어린이가 당한 사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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