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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어린이집 방만 운영

광명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위탁운영하고 있는 일부 시립어린이집의 원장들이 임기 연장을 위한 로비성 관변행사 참가 등 본연의 업무와 동떨어진 잦은 외출로 교육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대다수 학부모들은 시립어린이집의 운영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예산절감이나 양질의 교육면에서 민간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와 원생부모들에 따르면 시 관내에는 시립어린이집 13개소를 비롯 정부지원어린이집 7개소, 민간어린이집 76개소 등 96개소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또 시는 시립어린이집에 연간 44억3천100원(정부지원어린이집 포함)과 민간어린이집에 28억9천600만원 등 모두 73억2천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는 일부 시립어린이집 원장이 어린이의 발육과 교육을 외면한 채 사적인 일로 자주 자리를 비우고 있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많은 원생부모들은 시립어린이집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보다 민간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것이 예산절감효과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지난 1990년부터 민간어린이집이 크게 증가 추세를 보여 어린이 보육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도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립어린이집을 운영해 예산을 이중으로 낭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원생 부모인 이모(39·광명시 철산동)주부는 "어린이집 원장이 반드시 자리를 지키며 어린이 발육과 교육을 지도 교사들에게 지시하고 어린이를 함께 돌봐야 바람직한데도 원장 얼굴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며 "원장이 어린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 교사들이 얼마나 관심을 갔겠냐"고 토로했다.
또 주모(41·광명시 광명동)주부는 "예전과 달리 지금은 민간어린이 집이 엄청나게 많은데 시립과 민간을 나눌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통합 운영하는 것이 예산절감이나 양질의 교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시립어린이집의 원장은 임기제여서 지속적인 운영권을 위해 크고 작은 시의 각종행사를 터부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원장이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잦다는 민원이 많이 제기돼 주지를 시키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어 고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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