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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목전' 서울 도심 가득 채운 "尹 탄핵"…경기 민심도 폭발

경기지역 시민들 대거 참여, 지역 민심 탄핵 찬성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5일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지만, 수도권 민심은 탄핵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탄핵 촉구 집회는 ‘12.3 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의 최근 구속취소 결정 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탄핵만이 답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수도권 민심이 탄핵 찬성으로 기울었음을 보여줬다. 수원, 성남, 용인, 고양, 안양 등에서 온 시민들은 “경기 민심도 탄핵 찬성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에서 온 이모(45)씨는 “더 이상 대통령의 실정을 참을 수 없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왔다”며 강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성남에서 온 대학생 김모(23)씨는 “대통령의 권력 남용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탄핵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집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종로 일대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윤 대통령 파면”,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행진에 참여한 이은미(28)씨는 "대통령 단 한사람 때문에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킨 우리 국민의 손으로 탄핵 인용을 이끌어낼 차례"라며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길 바라는 마음에 행진에 참여했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수만 명이 참가해 “대통령을 지키자”, “탄핵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을 지지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는 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참여했으며,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로서 임기를 끝까지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서울 도심 주요 도로는 장시간 통제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경찰은 충돌 예방을 위해 양측 집회장 인근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다.

 

 

한편 야 5당은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고, 탄핵 인용이 결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박희상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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