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5일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지만, 수도권 민심은 탄핵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탄핵 촉구 집회는 ‘12.3 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의 최근 구속취소 결정 등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탄핵만이 답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수도권 민심이 탄핵 찬성으로 기울었음을 보여줬다. 수원, 성남, 용인, 고양, 안양 등에서 온 시민들은 “경기 민심도 탄핵 찬성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에서 온 이모(45)씨는 “더 이상 대통령의 실정을 참을 수 없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왔다”며 강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성남에서 온 대학생 김모(23)씨는 “대통령의 권력 남용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탄핵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집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종로 일대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1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역 맞은편 문화광장에서 '정권퇴진 시민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시민단체 '수원촛불행동'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다수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내란 공범 국힘당 해체', '윤석열 탄핵'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서울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의 상징인 응원봉을 들고 나와 분위기를 띄웠다. 집회에는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발언했다. 김영균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운영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즉시 탄핵돼야 한다"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민주적 정권을 세우고, 관련 책임자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최근 구속 취소 판정을 받았음에도 반드시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김모(56) 씨는 "윤 대통령은 구속 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당연히 파면돼야 하는 내란 수괴이자 헌법 파괴자"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법꾸라지 같은 내란 세력과 그 우두머리가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란 동조 세력이 국민들을 선동한다며 신속한 탄핵과 관련자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