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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권 발매기도 세계화 선도

과천벌에도 IT 강국 대한민국의 역량을 볼 수 있는 신(新)발매전산시스템인 가칭 ‘K-Tote’가 도입돼 지난 12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KRA 정보기술처가 자체 개발한 ‘K-Tote’는 122억원의 개발비용을 들여 69개월에 세상 빛을 보았다. 이 시스템은 마권 발매와 환급 관련 일체의 업무 및 마권 구매를 위한 정보제공 등 경마 시행업무를 총괄 지원하게 돼 빠른 처리와 함께 정보산업의 획기적인 개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발매전산시스템(Totalizator)은 승식과 관련된 베팅 내역을 기록하고 그 금액을 집계하여 배당을 계산하여 경주 종료 후 경주결과에 따른 환급배당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1913년 호주에서 최초로 기계식이 발명된 이후 1979년에 이르러서야 발매와 환급을 모두 지원하는 발매전산시스템이 개발되었고 미국과 호주 등의 국가가 원천 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해 왔다.
국내는 1984년 미국 ‘Autotote사(社)’로부터 메인 전산기와 마권 발매기를 수입, 전산화가 이뤄졌으나 발매전산시스템의 모든 기기 및 기술을 해외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1997년에 기본계획을 수립에 이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결과 ‘K-Tote’를 개발, 구축하게 되었다.
‘K-Tote’는 계좌투표와 현금투표 및 ARS, 문자방송의 경마정보 제공, 입장인원 관리와 수표환전의 발매 지원, 그리고 실시간 계좌이체와 PC베팅 등 경마 시행 업무의 총체적인 지원을 수행, 경마와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를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K-Tote’는 초당 800건의 마권발매, 초당 300건의 마권환급, 초당 100건의 일일계좌권 개설을 처리하며, 자체 복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경마공원의 통합 데이터베이스화로 모든 경마정보를 인터넷과 휴대폰 등을 통해 언제라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보유로 2007년까지 약 194억원의 외화 절감과 투자비용의 81%에 달하는 마권 발매기 구입비용을 회수하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IT 산업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신발매전산시스템 ‘K-Tote’의 개발은 우리나라 정보기술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셈이다.
앞으로 신발매전산시스템 ‘K-Tote’가 세계 경마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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