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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특보 발효된 경기도…지붕 추락에 화재 등 피해 잇따라

안성 도기동 상가건물 지붕 떨어져 화재 이어져
화성 영화관 건물 강풍에 창문 깨지는 등 피해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기도 전역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오후 2시 45분쯤 안성시 도기동에서는 2층짜리 상가건물 지붕의 패널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오후 3시 3분쯤 진화를 완료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목격자는 "옥상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불이 났다"며 "그 아래를 지나가는 차량 부근에 파편들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2시 21분쯤 화성시 병점동 영화관 건물에서는 강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 파편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오후 1시 6분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임야에서는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홀로 벌목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가 없어 이 사고가 강풍과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강풍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중 안산, 시흥, 화성, 평택 등 4개 시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가옥·시설물 파손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오후 2시 22분쯤 평택시 청북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8.2m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은 오후 3시쯤 피크를 기록했다"며 "특보는 밤까지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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