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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작전동 서운근린공원 인근 주차타워…유료·이면도로에 주민들 ‘시큰둥’

9월 주차타워 준공 예정
81면 내외 수용 계획

 

인천 계양구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주차타워가 조성된다. 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주차비 감면혜택이 없고 이면도로에 만들어져 주차난이 해소될 지 의문이다.

 

31일 구에 따르면 서운근린공원 인근 이면도로(작전동 679-12)에 오는 9월 주차타워(81면)가 준공된다.

 

이 일대는 구축 아파트·오피스텔·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로 인해 200대가 넘는 불법주차가 자행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지 오래다.

 

주민들은 이제야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진다며 환영하면서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구가 주민들에게 주차비 감면 혜택을 주지 않고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상업지역처럼 잠깐이 아닌 밤새 주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구는 당초 서운근린공원 지하 혹은 바로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주차타워의 위치는 서운근린공원 입구에서 354m가 떨어져 있다. 게다가 주차타워는 주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에 지어지고 있다.

 

이면도로는 주도로에 비해 폭도 좁고 양방향으로 출입이 가능해 교통정리가 쉽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인근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주차장이 유료라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혜택이 없으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21년 8월 서운근린공원 지하에 주차장(78면)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이듬해 10월 포기했다. 공원 재조성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서다.

 

결국 지난 2023년 4월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서운근린공원 바로 건너편(작전동 614-9) 주도로에 주차장(73면)을 만들려고 했으나 땅주인이 반대해 지난해 4월 패소했다. 당시 부지 보상비만 44억 원으로 현재는 70억 원~80억 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주차비는 유료지만 요금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준공 시점에 논의될 예정”이라며 “형평성 때문에 주민들에게 요금 감면이 따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차타워는 보상비 33억 원을 포함해 65억 원으로 지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이현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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