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2일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제106주년 안성 4.1독립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성의 독립운동 역사를 조명하고,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2일간의 해방’으로 불리는 안성 4.1독립항쟁은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받는 안성에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는 매년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열리며, 만세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독립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는 기존과 달리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안성 읍내면과 죽산지역에서 독립항쟁 재현행사가 먼저 진행되었으며, 시민들은 역사 속 항쟁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선조들의 뜨거운 독립 의지를 되새겼다.

본 기념식은 안성문화원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1919년 4.1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 광복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김구 선생의 장손 김진 광복회 부회장,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보훈단체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독립운동의 함성을 함께 되새겼다.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이종찬 광복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안성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이 자주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선열들이 남긴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의 4.1독립항쟁은 2일간의 완전한 해방을 이루었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어 현재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통합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