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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따라 시간여행… 안성문화원, 전통과 추억이 깃든 봄맞이 체험행사 성료

전통혼례 체험부터 옛 사진전까지… 안성의 봄, 역사와 함께 피어나다
벚꽃 아래 시민 500여 명 운집… 체험·전시·나눔으로 빛난 하루
홍보 없이도 발길 이어진 현장… “안성의 품격 있는 봄날, 시민과 함께”

 

벚꽃이 절정을 이룬 지난 11일, 안성향교 마당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전통문화 체험이 시민들을 맞이했다. 안성문화원(원장 박석규)은 안성향교와 공동으로 ‘벚꽃과 함께하는 봄맞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자연과 역사, 전통의 향기를 시민 일상 속으로 끌어냈다.

 

이날 행사는 한주오거리부터 대천동성당사거리까지 이어진 벚꽃길을 찾은 시민 약 500여 명이 발걸음을 멈추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진 행사장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고, 그 안엔 한복 차림의 시민들이 전통혼례를 체험하거나, 오래된 흑백사진 앞에서 추억을 되새기는 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시민들이 큰 호응을 보인 ‘전통혼례 체험 포토존’은 실제 혼례복을 입고 약식 혼례 절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성문화원은 참여자들의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도와주며 소중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함께 마련된 ‘안성 옛 사진전’은 안성 시내권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 80점을 전시, 안성학연구소 임상철 소장의 해설과 함께 시민들에게 ‘사진으로 읽는 안성의 역사’라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현장 운영에는 안성문화원봉사단 심옥수 단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체험 프로그램 안내는 물론 물과 따뜻한 차를 나누는 음료부스를 운영하며 봄날의 정을 더했다.

 

박석규 안성문화원 원장은 “별도 홍보 없이 게릴라 형식으로 준비한 행사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 해주셔서 감동이었다”며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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