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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여승무원 실종

신용카드로 500여만원 인출..납치 가능성 무게

밤늦게 귀가하던 항공사 여승무원이 집앞에서 실종된 뒤 5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D항공사 승무원 최모(27.여)씨가 지난 16일 오전 1시20분께 택시를 타고 집앞에서 내린 뒤 소식이 끊겼다.
최씨를 태운 택시운전사 고모(58)씨는 "분당 서현역에서 최씨가 승차했고 10분뒤 집앞 횡단보도에서 내려줬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현역 인근 B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으며 15일 밤 11시30분께 '귀가가 늦겠다'며 집에 전화를 했고, 호프집 주변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릴 정도로 많이 취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종당일 오전 6시40분께 성남시 중원구 S전문대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최씨의 신용카드로 101만원이 인출된데 이어 17일 안산역과 중앙역 등 안산지역 전철역 현금인출기 2곳에서 404만원이 인출됐다.
경찰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최씨가 가출할 이유가 없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당경찰서와 안산경찰서간 공조수사에 나서 실종장소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금인출기 3곳과 전철역에 설치된 CCTV를 분석중이다.
경찰은 또 최씨가 택시에서 내린 집앞 등 기지국 5개소에 대한 통신수사와 함께 목격자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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