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인근 초등학교가 오는 16일부터 정상 등교에 나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일간 실시간 등하교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생안전, 끝까지 챙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학교의)옹벽 및 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는 계측기 39개, 실시간 원격 계측기 6개를 설치했다"며 "국토부 산하 한국국토안전관리원에서 지하 2~5m 진단하는 GPR검사도 실시했다"고 했다.
이어 "교육청은 3일간 직원을 파견해 실시간으로 등하교 상황과 계측기 등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광명 빛가온초는 이날 오후 대책협의회 및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와의 회의를 거쳐 16일부터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앞서 지난 14~15일 이틀간 재량 휴업을 결정하고 학교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다.
진단 결과 학교 본동과 체육관동에 유의미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학교 운동장에서 미세한 균열 등 피해가 확인돼 3m 안전 펜스를 세워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통학로와 교내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빛가온초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을 통한 등교를 지양하고 주 통학로를 이용해 도보로 등하교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 50m가량이 붕괴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고립됐다가 13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며 1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