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33.5℃
  • 구름조금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3.2℃
  • 구름많음대구 35.6℃
  • 맑음울산 33.8℃
  • 구름조금광주 34.2℃
  • 맑음부산 31.5℃
  • 구름조금고창 33.4℃
  • 맑음제주 34.7℃
  • 구름많음강화 28.4℃
  • 구름많음보은 31.4℃
  • 구름많음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3.9℃
  • 맑음경주시 37.9℃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대상경주의 사나이 천창기, ‘I will be back’

대상경주의 사나이 천창기 기수가 병상에서 일어나 오는 4월부터 경주로에 복귀한다.
천 기수의 복귀로 한동안 뜸했던 과천벌 삼인방인 박태종, 김효섭 기수와의 지존의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이어지게 되었다.
여기에 ‘무서운 아이’로 떠오른 조경호 기수의 상승세까지 맞물려 서울경마공원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의 혼전이 될 전망이다.
천 기수는 작년 대통령배(GI) 경주 우승을 비롯, ‘연도대표기수’에 선정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도 부상 전까지 26전 7승, 2착 5회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 1월 22일 제2경주낙마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그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지만‘기승술에 눈을 떴다’는 소리를 들었던 천 기수의 이번 부상은 큰 고난이었다.
척추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고 치료 후에도 2개월 가까이 재활에 힘써야 했다.
올해 다승왕을 노렸던 그로선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닌 셈이다.
현재 안양 모 정형외과에서 치료 중인 천 기수는 “컨디션이나 상태는 부상 전의 90%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늦어도 4월 중순에는 복귀가 가능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1987년 데뷔 당시 유망한 신인 기수로 꼽혔던 천창기 기수는 그간 수차례에 걸친 부상과 마방 해체 등의 불운을 겪으며 기나 긴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1997년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한 이후, 서서히 진면목을 드러냈고 2001년 곽영효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맺으며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2004년 최고의 해로 만든 그는 박태종, 안병기 기수가 보유했던 한 해 대상경주 5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초의 대통령배(GI) 경주 우승, 월간 MVP 4회 및 연도대표기수 선정, 2004년 상금왕 등 각종 기록을 양산했다.
현재 통산 3868전 481승을 기록하고 있는 천 기수는 복귀 후 우선 500승 고지를 넘어설 계획이다.
또‘대상 경주의 사나이’란 닉네임에 걸맞게 대통령배(GI) 2연패를 비롯, 각종 대상 경주의 우승도 노리며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