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등산객 증가에 따라 산악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안성소방서가 ‘2025년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사고로 인한 소방 출동 건수는 총 1만 134건에 달했으며, 이 중 경기도가 전체의 약 20%인 3009건을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75.8%는 실족이나 추락, 길을 잃는 등 기본적인 안전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고성산 주요 등산로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강화 ▲산악위치표지판·간이구조구급함 점검 ▲유관기관 협업 등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원곡면 고성산 일대에는 산악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등산로 순찰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해 응급상황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고 발생 시에는 119 신고 요령과 구조 절차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온라인 홍보를 병행해 소방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산악사고 예방수칙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봄철 산행은 작은 부주의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