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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자운서원 정비 차질

파주시는 봄철 관광시즌을 맞아 추진중인 자운서원 정비사업이 율곡기념관의 관리권 이원화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파주시는 율곡 이이선생과 신사임당의 묘소가 있어 연간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매년 율곡문화제가 열리는 등 관내 대표적인 관광문화재로 자리잡은 자운서원을 율곡선생과 쌍벽을 이뤘던 퇴계 이황선생을 모신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수준으로 개·보수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21억8천만원을 들여 율곡기념관을 정비하고 주차장 확장, 전시시설 확충, 진입도로 확장 및 보도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율곡기념관에 대해 전체 사업비의 36%인 8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전시물의 교체 및 영상물의 신규 제작을 통해 현대식 전시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율곡기념관은 자운서원 경내에 있으면서도 관리권이 경기도교육청 산하 율곡연수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데다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전기안전검사에서 배선 불량판정까지 받아 지난 2월초부터 폐쇄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욱이 시가 율곡기념관의 재정비와 향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율곡연수원측에 관리권이양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연수원측이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어 자운서원 정비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율곡연수원은 자운서원 입구에 추진중인 도서관 건립을 완공한 후에 관리권을 이양한다는 계획이나 도서관 건립은 이미 경기도문화재위원회(문화재관리청) 심의에서 불가 결정을 통보받은 상태여서 자발적인 관리권 이양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율곡기념관의 재개관에 대해서도 율곡연수원측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예산을 배정받아 전기시설을 교체한 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상당기간 기념관이 폐쇄된 상태로 자운서원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해 관람객들의 불편과 불만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경기도에 사업비 13억9천만원의 지원과 함께 율곡연수원이 갖고 있는 율곡기념관의 관리운영권을 조속한 시일내에 넘겨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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