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 자회사인 알티올이 차세대 물류 제어 플랫폼 ‘ORCA’를 첫 공개하며 스마트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티올은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가해, ‘물류 제어의 혁신적 단순화’를 실현한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연 차세대 WCS(Warehouse Control System) 개발 플랫폼 ‘ORCA’다. 현대글로비스와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이 플랫폼은 복잡한 물류 제어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해, 누구나 손쉽게 제어 설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사용자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직관적인 캔버스를 통해 물류센터 레이아웃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으며, 화물의 속성을 설정하고 최적 경로를 지정하는 ‘Biz Plan’ 기능을 통해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ORCA는 또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와의 연동을 지원하는 어댑터 기반 구조를 채택해, 장비 호환성을 극대화했다. 상위 시스템(WMS)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물류 흐름 전반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알티올은 ▲다기종 AMR(자율이동로봇) 통합 제어 시스템 ‘Cross-platform AMR System’ ▲고밀도 자동보관 시스템 ‘6-Way Shuttle Dense Storage System’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공개한다.
Cross-platform AMR System은 제조사가 다른 다양한 AMR이 혼재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맵 공유와 경로 제어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스마트 물류 환경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6-Way Shuttle Dense Storage System은 수평 4방향 이동 셔틀과 수직 2방향 리프트가 결합된 고밀도 창고 시스템으로, 공간 효율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운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알티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알티올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선보이는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현대글로비스와의 협업으로 축적된 기술과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3년 알티올의 지분 70%를 확보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물류 자동화 기술의 내재화와 글로벌 스마트 물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