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김일호 이사가 경기도 화성시 미주정밀㈜(대표 이중재)을 방문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진공의 ‘찾아가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고율 관세 정책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 차원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미주정밀㈜ 이중재 대표를 비롯해 ㈜론다코리아 황원태 사장, 동우일렉트릭㈜ 김선우 대표 등 해외법인 운영 또는 설립 예정인 중소기업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일정은 ▲글로벌 관세 동향 및 대응 전략 공유 ▲수출기업 간담회 ▲미주정밀㈜ 사업장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 기업들은 미국 내 가격 경쟁력 저하, 수출 감소 우려,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관세 대응 전문 서비스 도입, 정책자금 확대, 물류비 경감 등의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일호 이사는 “최근 미국의 통상정책은 불확실성이 높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중진공은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세 피해 기업의 경영 안정과 수출국 다변화, 공급망 재편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현장 의견을 기반으로 제도 개선 및 관계 부처 건의에 나서는 한편, 관세 피해 대응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중진공은 해외법인을 운영하거나 설립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법인지원자금’을 운영 중이다. 이 자금은 16개국의 중진공 해외거점에서 활동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운전자금으로 최대 10억원(성장공유형은 최대 50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해당 자금은 매월 중진공 홈페이지 디지털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