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가 오는 27일 최종 투표를 앞두고 스스로가 대통령이 된다는 상황을 가정해 3인 3색의 비전을 밝혔다.
25일 오후 10시 TV조선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세 후보는 민주당 최종 대선주자 선출 전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자신의 핵심 키워드 부각에 집중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누굴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을 꼽았다.
그는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얘기하겠다. 정치는 혼자 잘 살고자 하는 게 아닌 국민이 잘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후보는 같은 질문에 SNS 구조 지도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지목해 “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민주정부를 이끈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총체적 위기를 해결해 가는 지혜를 얻겠다”고 했다.
또 ‘가장 먼저 어디를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동연 후보는 ‘세종시 집무실’, 이재명 후보는 ‘민생현장’, 김경수 후보는 ‘광주 5·18 묘역’을 선택했다.
끝으로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사회경제 대개혁 위원회를 설치하라는 행정명령 1호에 서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광장에서 함께 한 세력들이 정권 교체 후 힘을 모아야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그 힘을 모아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후보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갖겠다”고 했고, 김동연 후보는 “경제위기 극복 워룸(War Room)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통령”, 김경수 후보는 “메가시티 대통령”, 김동연 후보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