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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난데없이 대한민국 기득권과 싸우는 중”

국민의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겨냥
이재명, 전국 돌며 중도확장 행보 계속
민주, 李 재판에 탄핵 등 전방위 방어전
모든 후보 공판 기일 대선 이후 요구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난데없이 대한민국 거대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 그게 누구든 국민과 함께 꼭 이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번 대선이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인 줄 알았는데, 국민의힘 후보는 어디 갔냐”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선출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현재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무(無) 후보 상태로 내홍만 깊어지는 반면 이 후보는 전국 방방곡곡 찾아다니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전략적으로 중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의 일환으로 충북 증평·보은·옥천·영동 충남 금산 전북 진안을 찾았다. 전날에는 경기 여주·양평과 충북 음성·진천을 찾았다.

 

7일에는 전북 장수·임실·전주·익산과 충남 청양·예산을 찾아 영화감독·드라마작가 등 창작자와 K-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한노인회 익산지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골목골목 경청투어-접경·동해안·단양팔경 벨트편’을 통해 경기 포천·연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경북 영주·예천·단양, 강원 영월, 충북 제천 등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동시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사법리스크’가 재발하자 탄핵·청문회·입법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한 전방위적 방어전에 돌입했다.

 

대법원은 지난 1일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어 서울고법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을 오는 15일로 지정했다.

 

이에 민주당은 재판을 대선공식선거운동 기간(오는 12일부터 6월 2일) 시작 전에 모든 후보에 대한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룰 것을 요구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이미 루비콘강을 건넌 극우 내란 쿠데타 세력과 결별하길 바란다. (재판부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에 후보들의 모든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루라”고 압박했다.

 

윤 본부장은 회의 후 ‘재판 연기를 하지 않을 경우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탄핵 여부’와 관련해 “12일까지 연기하지 않으면 입법부에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사법 쿠데타가 진행되는 것을 막겠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증평 한 전통시장에서 군사정권 시절 사법부에서 억울하게 사형 선고를 받았던 조봉암 전 진보당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에둘러 지적했다.

 

그는 “농지개혁으로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일이 있다”며 “가끔 불의한 세력의 불의한 기도가 성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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